[슬기로운취미생활]뜨개질을 해보자/바늘이야기/세븐이지무튼목도리/지극히 내돈내산

취미생활/목도리뜨개질

오래된 나의 취미생활 중 하나 뜨개질
나를 잘 아는 친구들은 항상 의외라고 하는 나의 뜨개질... 생각해보면 겨울 되면 매년 열심히 목도리를 떠서 제일 그 당시 제일 아끼는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곤 했는데 대학교 4학년 때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취업해 사회초년생 1년 차 신규 나부랭이로 살면서
취미는 고사하고 들숨날숨과 다크서클로 생명을 연명하기 바빴기에.. 2년의 겨울을 뜨개질 없이 보냈다
작년에는 우리 조카님들을 위해서 쁘띠 자라 목도리를 열심히 떠줬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목도리.. 올해는 목도리 말고도 니트도 떠보려고 한다...(겨울 끝나기 전에 완성할 수 있겠지...?)

 

바늘이야기/세븐이지무튼목도리

올 겨울 처음 만들어볼 목도리는 바늘이야기에서 판매 중인 세븐이지무튼목도리 동영상 포함 목도리 diy 세트!
원래 나는 중학교 때부터 잡화점에 직접 가서 뭐가 좋은 실 인지도 모르고 좋아 보이는, 무난한 색의 털실을 구매해 인터넷에 도안이나 만드는 방법을 검색해 목도리 뜨개질을 했었다.
이번에는 나이 먹은 만큼 좋은 실로 고급진 목도리를 만들고 싶어 찾아보다 보니 바늘이야기가 가장 유명한 뜨개질 온라인 사이트였다. 그리고 첫 이미지가 딱 이뻐서 바로 주문했다!
속 시끄러운 일도 많고 생각정리가 필요해서 주문했는데 무늬 자체가 약간의 집중이 필요해서 딱 좋았다

 

뜨개질 재료를 주문한 사이트는 여기!

송영예의바늘이야기 [[DIY] 세븐이지 무튼 목도리(동영상)]

나는 네이버 페이로 구매했고 주문하고 이틀 지나서 도착했다. 생각보다 패키지가 음..막 뭐가 특별한 건 없었다ㅋㅋㅋ
박스 안에 털실 3개, 도안이 오고 바늘 별도 구매

짜잔- 이렇게 도착한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포장 뜯고 소파에 앉아서 뜨개질 시작

파일에 설명이 글로 써져서 도착한 도안
도안이라고 해서 그림일 줄 알았는데 글씨만 써져있었다
그리고 글씨만 읽고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만큼이 한 바퀴를 다 뜬 것 무려 여덟 개 단이 한 세트..
익숙해질 때까지 진짜 초집중했다 ㅋㅋㅋ
매번 뜨개질을 하는 게 아니라 겨울에만 하는지라 손도 풀려야 하고 바늘에 익숙해지느라 꽤 오래 집중했다

저만큼 뜨는데 이틀 정도 걸린 것 같다
일하고 남는 시간, 쉬는 날 딴거하면서, 멍 때릴 시간 등등
시간 남을 때마다 실을 잡고 천천히 편하게 떴다

어느 정도 완성되고 앞면의 무늬 이 목도리가 매력적인 점은 앞뒤 무늬가 다르고 흔치 않지만 촌스럽지 않다는 점

이게 뒷면 무늬다 여기서 단점이 보인다….
오른쪽 보면 마무리단이 아무리 해도 일자로 떠지지가 않는다 나중에 바늘이야기 쇼핑몰을 찾아보니

세븐이 지무 튼 목도리는 무늬 특성상 양옆으로 말릴 수밖에 없었다…
말리니까 내 눈에는 너무 없어 보여서 속상….. 한데
친구들은 예쁜다고 해줬다
목도리 만들면서 고민 심난함 추억 회상 앞으로 걱정 기대
별에 별걸 생각하면 짜냈는데 그런 거 치고 꽤 괜찮긴 하다
목도리 완성하니 뭔가 내 복잡한 속도 좀 소화된 듯 ㅎ

안 매고 찍은 완성본…
없어 보여 안 되겠어서…

둘러보니 쫌 괜찮은데요?
약간의 단점은 실 색깔이 어두워서 털실 겉에 하면 솜털이 보이는데 내 눈에는 쫌 별로였다
하지만 뭐 누가 아주 들여다볼 것도 아니고.. 이렇게 완성

올 겨울 첫 목도리 세븐이지무튼목도리였습니다✋

생각많고 복잡할 땐 역시 뜨개질 하면서 생각 비우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