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년도 양고기 서사]양고기맛집/이치류/운봉산장/라무진/운봉산장/야스노야지로/쉽새끼/양고기바베큐/동작구/여의도

며칠 전부터 한 번에 포스팅을 하기 위해
사진첩을 뒤지다 보니
올해 유독 양고기를 많이 먹고 다녔다
그래서 나도 기록할 겸 올해 다녀왔던
양고기 맛집들을
리뷰해보려 한다

1. 이치류

[카카오맵] 이치류 여의도점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9 동북빌딩 2층 (여의도동) http://kko.to/KbPNEkPfT

이치류

블루리본, 미쉐린을 꾸준히 따내면서 유명한 양고기 맛집
여의도점으로 다녀왔었다

고기 상태도 아주 좋고 겉으로 봤을 때
다른 양고기 집 보다 고기가 크고 두툼한 느낌
두 명이서 저 정도 시켰는데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문배술을 팔고 있어서 같이 곁들여 먹었다
오랜만에 전통주여서 그랬던 건지
대량 상품화된 전통주를 처음 먹어서 그런지
알던 맛 하고 너어무 달라서…
나중에 다른 데서 똑같은 술을 먹었는데
아무래도 보관이 잘못됐던 거 아닌가 싶다

디귿자 바 테이블에 화로가 있고 직접 다 구워주신다

화로가 데이블 약간 밑에 있으면 좋으련만
일자로 되어있어 기름이 다 튄다
그리고 고기 자체는 훌륭한데 서빙 인원이 너무 적었다
양고기는 미듐 정도로 부드럽게 먹는 걸 선호하는데
너무 오버 쿡으로 주셔서 엄청 질겼다..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미쉐린 블루리본 평가단 올 때만 지극정성
신경 쓰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가서
나중에 열어보니 계속 유지 중인 곳은 홍대점이라고 한다

여의도에서 먹겠다면 차라리 라무진 추천
아 그리고 이치류에서 제일 맛있던 건
코 쇼멘이라고 쯔유가 들어간 냉면 느낌
유자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엄청 깔끔하다

고기 맛없어서 승난 나를 보고 짝꿍씨가 했던 말
여기 코쇼멘으로 미쉐린 단거 아니냐면숴ㅋㅋㅋ
다시 생각해도 인정

2. 라무진

[카카오맵] 라무진 여의도점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5길 17 서린빌딩 2층 201~204호 (여의도동) http://kko.to/9LQ0Wkg4j

라무진

라무진은 워낙에 체인점도 많고 신사 강남 반포
아주많이 먹어봤다
체인점마다 맛 차이가 크지 않고 무난하다고 생각되는 집
여의도에서 이치류를 갈빠에 라무진 추천..

일단 라무진은 테이블 자리도 훨씬 많고
바 자리도 화로가 약간 내려가 있어
기름이나 연기가 덜 올라온다

역시 직접 다 구워주시는데
이치류는 중간에 익힘 정도 체크도 없는 반면
이 정도 굽기 면 되겠냐고 물어봐주신다
이건 일하는 사람 차이었을 수도..

원하면 더 굽고 아니면 직접 잘라서 접시에 올려주신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나중에 다 먹으면
숙주 왕창 볶아주신다

라무진에서는 일품진로💕
잔은 대장부 ㅋㅋㅋ 둘 다 먹는 느낌으로서
라무진은 간장 베이스 양념에 청 냥고추 찹을 줘서
입맛 따라 알아서 고추를 넣어 먹는 게 좋다

그리고 이치류랑 비교하자면
굽기 정도 때문이었는지 라무진이 더 고소하고 부드럽다
개인적인 느낌..



3. 야스노야지로

[카카오맵] 야스노야지로
서울 용산구 백범로87길 19 1층 (원효로1가) http://kko.to/_gpAikP4H

야스노야지로

요즘 아주아주 핫한 양고기 집중 하나
야스노야 지로
원래 후암동이 본점인데
옛날 후암동 살 때 그 본점은 멘날 비어있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북적이더니
동작구로 이사 온 후 엄청 맛집이 되어있었고
이제 여기저기 분점도 내고 있다…!
뭔가 집 앞에 있던 가게가 점점 커지고
잘되는 걸 지켜보니 괜히 나도 뭐라도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집도 요즘은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친구 덕분에 그냥 끌려갔던 야스노야지로
구석에 있어서 잘 찾아야 한다

테이블은 이렇게 디귿자 바 형식
작은 미니 화로에 일일이 구워주신다
이날 꽤 많이 먹었는데 사진으로 다 못 담았다ㅠ

세팅도 깔끔했다
내가 간 곳은 본점이 아니라 약간 작고 협소한데
손님들이 대부분 조용히 밥 먹는 분위기라
막 시끄럽지도 않고
대화 나누기에 좋다

이곳에서는 짐빔!!
정성스럽게 한 점씩 구워서 접시에 하나씩 올려주신다
저 피클이 시원하니 양고기 기름을 잡아준다

필터 하나 안 입히고 백 등 밑인데 고기 신 선한 것 좀 보세용
저날 세 가지 정도 먹었는데 다 기억은 안 나지만
전부 새로운 방식이고 맛있었다
뼈에 붙어 나오는 게 아니라 소고기처럼?
썰어서 나오고 손질도 약간 다르게 되있다

 

야채랑 감자는 추가하면 먹을 수 있다 ㅎㅎ
야들야들 하니 참 먹기 편했던 야스노야지로
뒤에 주방까지 다 보이고 깨끗하고 일하시는 분들이
조용하게 친절하다👍

 

이게 함바그였나
저렇게 갈아서 구워진 양고기는 처음 봤다
난 원래부터 갈아져 있는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해서
내입에는 그냥 그랬지만
새로운 스타일의 양고기라
기억에 확 박혔었지

옆에서 맛있게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냥 내입에는 안 맞지만 맛있는 메뉴임에는 확실!!

기억 속에 1인분 가격이 다른 양고기 집에 비해
저렴했다 협소하지만 얘기 나누기 좋으니
친구랑 연인이랑 예약해서 가도 좋겠다

후암동은 매장이 훨씬 넓으니 참고 거리도 얼마 안 멀다
차를 가지고 가려면 이 지역은 주차 미리 알아보세욘

 

4.쉽새끼(in 북한산카라반캠핑장)

이건 가게가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이다
검색창에 쉽새끼를 검색하면

요렇게 나온다
프렌치렉 2인분을 주문해서
카라반 캠핑장 놀러 가서 해 먹었는데
고기도 고기지만

역시
숯불은 진짜 못 이긴다 진짜로
캠핑장은 서울에서 가깝다
뚜벅이인 나는 동반자랑
왕복 택시 타고 다녀왔었다

[카카오맵] 서울북한산글램핑&카라반
서울 은평구 북한산로 232-1 (진관동) http://kko.to/h8g9Pox4M

서울북한산글램핑&카라반

평점이 왜 이렇게 낮은지 모르지만..
나는 엄청 만족했었다
쉽새끼가 좋았던 건

쯔란, 허브솔트 다 들어있다!
다른 밀키트 먹으면서 아쉬웠던 게
쯔란이 없는 거였는데
쯔란까지 있어서 너무 좋았다

김정은씨가 환영해 줄 것 같은 글씨체 박힌 카라반

멘 및에 가운데가 프렌치랙이다
같이 오는 올리브유랑 허브솔트로 재우는중zzz

 

숯불에 치익치익 미듐으로 완성!!

 

 

잘 보면 왼쪽에 쯔란이랑 양꼬치 소스!
일회용 소주잔에 딱 들어가서 너무 좋았다
캠핑장에서 제공해주는 일회용품 먹분에
먹을 거만 잔뜩 싸들고 다녀왔었다

 

노을도 엄청 예뻣다지요ㅎㅎ 또 가구 싶다

 

5. 글래드셰프 밀키트 양고기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했던 글래드양고기
사실은 북한산에서
바베큐로 양고기 너무 맛있게 먹고
가평에 글램핑 가면서 급히 주문했었는데
집에 두고 갔지 뭐얌

그래서
집에서 프라이팬에 해 먹어 봤다!!

포장 아주 깔끔히 잘 왔고
냉동보관이었다
해 먹기 하루 전날 냉장고에 꺼내 두고
충분히 해동해주었지요

 

구성품 매우 간단 ㅎㅎ
올리브유는 집에 있는 걸로 썼다
조리도 아주 간단하다
원하는 만큼 고기를 잘 재웠다가
올리브유 두르고 버터 약간 넣어서 원하는 굽기로 구워주면 끝!

 

바질이 포함된 양념을 올리브유와 함께 뿌려주고
버터랑 구우면 더 맛있다는 설명을 보고
버터도 함께 준비!
미리 재웠으면 좋았을걸 생각 못하고
얼마 안 지나서 바로 구웠다
그래도 맛있는 최고!

짝꿍씨의 럭셔리 플레이팅 성공!ㅋㅋㅋ
꽤 그럴듯했어 아주
파슬리도 살짝 뿌려줬다

그렇게 처치당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양고기는 미듐이야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캠핑장에서 먹는 고기는 정말 못 따라간다니까..
다음에는 꼬옥 챙겨갈 거야 양고기!!!!

 

6. 운봉산장
진짜 두말하면 잔소리💕💕
이중 최고봉이시다

아래 사진을 누르면 따로 포스팅한 글로 넘어갑니다!!

[장승배기, 노량진]맛집/ 운봉산장/콜키지프리/양고기수육/뚝배기탕

인생에서 제일 맛있는 양고기

내가 양고기를 좋아해서
안 좋아하는 사람의 심정을 잘 모르지만
아마 맛을 몰라도 맛있어할 맛

인생에서 제일 맛있던 찌개? 탕?
설명 불가니까 제발 먹어봐 주세요ㅠ

이렇게 길고 긴 올해 양고기 서사 끄읏
아마 한 해가 끝나기 전에 한 번은 더 먹을 것 같다 ㅋㅋㅋㅋ
양고기 사랑해💕